SKT가 악성코드로 인한 유심(USIM) 해킹 사건을 발생시키며 고객 정보 유출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이에 따라 SKT는 고객의 불안을 덜기 위해 유심의 무상 교체를 실시하고, 고객 보호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 통신사들이 더욱 강력한 보안 체계를 구축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SKT 유심 해킹 사고의 경과
지난 4월 19일, SKT는 악성코드에 의해 유심 해킹 사고가 발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사고로 인해 고객의 이동가입자식별번호(IMSI)와 인증 비밀키(Ki) 등 민감한 정보가 유출될 수 있는 위험이 제기되었습니다. SKT는 즉각적인 피해 여부를 조사했으나, 사용자의 개인정보인 주민등록번호나 주소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유출 경로와 범위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협력하여 진행 중이며, 이는 몇 주 또는 몇 개월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이와 함께, 유영상 SKT CEO는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및 eSIM의 무상 교체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고객의 불안을 덜기 위한 조치로 이와 같은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입니다. SKT는 “이번 사이버 침해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고, 고객 정보 보호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해킹 사고 발생 후의 초기 대응에서 미흡했던 점에 대한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고객에게 관련 문자를 제때 전달하지 못한 점이 우려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유심 무상 교체 대책의 세부사항
SKT는 4월 28일부터 약 2500만 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유심 및 eSIM의 무상 교체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조치는 전국 T월드 매장 및 공항 로밍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신분증을 지참한 고객이라면 1회 교체가 가능합니다. 참고로, 특정 워치 및 키즈폰과 같은 일부 단말기는 유심 교체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또한, 19일 이후 자비로 유심을 교체한 고객에게는 해당 비용이 별도로 환급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이외에도 SKT는 고령층이나 장애인 등 유심 교체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을 위해 향후 도서 벽지로 찾아가는 서비스 도입을 고려 중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고객이 무상 교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모든 고객은 교체 후에도 기존의 데이터는 손실되지 않지만, 공동인증서와 연락처 등의 중요 정보는 별도로 백업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번호이동으로 통신사를 변경하는 고객도 유심 보호 서비스에 가입하거나 유심을 변경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SKT는 조언합니다.
고객 정보 보호 및 추가 대안
유심 해킹 사건 이후 SKT는 고객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대책으로 ‘유심보호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고객의 유심이 등록되지 않은 다른 단말기에서 통신 서비스에 접속을 차단하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고객 정보 악용에 대한 위험을 줄일 수 있으며, 알뜰폰 고객 및 eSIM 고객도 이 서비스를 통해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이미 많은 고객이 유심 보호 서비스에 가입하고 있으며, SKT는 추후 아는 고객을 대상으로 직접 설명 및 가입 안내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또한 비정상 인증 시도를 차단하는 프라우드 탐지 시스템(FDS)을 강화하여, 고객의 유심 정보 악용을 막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각 통신사는 정보 보안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KT 등 다른 통신사도 유사한 보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들은 각자 자신이 이용하는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보안 서비스에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보완 조치를 통해 SKT는 해킹 사건에 대한 고객의 불안을 해소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유영상 SKT CEO는 “이번 사건을 통해 고객 보호 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책임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SKT 고객이라면 무상 유심 교체 및 다양한 보안 서비스를 적극 활용해야 할 것입니다.